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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

열두 발자국 – 정재승 / 과학 가깝고도 먼 학문 열두 발자국 – 정재승- 오래전 알쓸신잡을 굉장히 재밌게 봤었다. 그 패널로 출연한 모든 사람이 어쩜 이렇게 하나 같이 다 똑똑하고 박식한지... 그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가진 지식을 자랑하듯 말하는 게 아닌 자연스럽고도 재밌게 설명해줄까 하는 부러움이었다. 유시민 작가님의 책을 찾아 읽기도 했고 김영하 작가님의 책도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 읽었다. 내공이 느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그러던 중 정재승 박사님의 열두발자국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학창시절까지 굉장히 좋아하던 과학은 이제 어느덧 사회생활과 찌든 나날들로 인해 과학은 내 삶과 멀어져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종종 과학 관련 유튜브도 보고 내용을 접할 때면, 과거에 나도 과학을 좋아했었.. 2022. 7. 25.
김애란 바깥은 여름 서평 김애란 이별과 상실을 극복해야 하는 누군가에게... 살면서 한 번쯤은 겪는 이별, 상실, 결핍에서 오는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애란 작가 특유의 단조롭고 깔끔한 문장들로 퍼즐을 맞춰나가 보면 멋지게 완성된 걸작을 느낄 수 있으며 뒤로 두세발짝 물러나 다시 한번 보면 인간의 내면과 본성을 생각하게 한다. 현실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부분은 상실과 결핍이라는 고통의 순간들을 발버둥 쳐 극복해 나가려 하기보단 시간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제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책이다. 1. 이별이라는 것 존재하는 모든 것에 있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 결핍, 상실 그리고 혐오와 같은 달갑게 느껴지지 않는 주제들을 통해 완성도 높은 글을 쓰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읽으면서.. 2022.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