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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야기

글렌알라키 8년 메타베브 위스키 노트 (Glenallachie 8 Years Metabev)

by 부치트키 재테크와 취미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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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개

Glenallachie 8 Years Metabev

글랜알라키는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 '빌리 워커'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글랜알라키 8년 싱글몰트 위스키 메타베브는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위스키로 한국시장에 맞춤형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 46% 700ml 

- PX쉐리 펀천, 올로로소 쉐리, 버진 오크 캐스크, 와이 바리끄 조합

 

위스키 노트

향 : 바닐라와 달콤한 무화과와 베리향, 우디함, 약간의 시트러스함, 초콜릿, 스파이스

맛 : 쌉싸름한 맛과 달달한 맛이 같이 납니다. 약간의 다크 초콜렛 혹은 커피 맛이 납니다.

피니시: 끝에 쓴맛이 약간의 생강 향처럼 올라옵니다. 시나몬 향과 시트러스함이 같이 적당한 길이로 맴돕니다.

 

여러가지로 비교한다면 이렇습니다. 

1. 8년산 치고는 굉장히 괜찮은 맛과 향 그리고 피니시가 존재합니다.

2. 가격대가 8만원 선에서는 약간의 취향을 탈 것 같은 느낌입니다. 

3. 우디한 향과 쌉싸름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인기가 높을테지만 위스키를 처음 접하거나 오묘하고 복잡한 맛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분들께는 불호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스키 특징

8년의 숙성년도가 무색하게 굉장히 복합적인 맛이 납니다. 향이 팡팡 터지거나 엄청난 개성이 있는 향은 아닙니다만, 달달함과 스파이시함이 조화롭게 있습니다. 46%도 강한 알콜이 팍 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만, 중요한 건 입 안에서 온 갖 맛을 뽐내기 때문에 맛과 개성이 강한 위스키를 찾는다면 같은 가격대의 다른 위스키들을 먼저 마셔보는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글랜알라키 8년 메타베브는 가격 대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약 8~10만원 사이입니다. 무엇보다 대형마트에서 아직까지는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위스키 시음 후기

글랜알라키를 처음 안 건 꽤 오래 전인데 사실 제가 좋아하는 병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유명해지더라고요. 역시 빌리워커의 명성 때문인지 곳곳에서 정말 잘 보였습니다. 글랜알라키만의 매력을 잘 모르고 있는데 기회가되어 글랜알라키 10년산 배치 7번을 한 잔 마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때만 해도 달달한 쉐리 위스키보다는 피트 쪽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때 였는데 이 위스키는 새로운 향과 맛이 느껴졌습니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에서 달달한 향과 맛은 조금 더 빠져 있지만 우디함은 조금 더 추가된 그런 맛이었습니다. 한 번에 이 글랜알라키의 매력에 빠졌고 그 이후부터는 다른 글랜알라키의 맛과 향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이 빌리워커라는 명장의 손에서 조합된 위스키들 심지어 신생 증류소라고 하기엔 워낙 많은 원액들이 있었던 곳이라 적절한 조합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만족된 위스키 증류소이다보니 더 궁금한 면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 위스키를 한 병 정도는 소장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한정판으로 나온 위스키이기도 하고 글랜알라키 자체가 여러가지 특색있는 색의 외관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유명한데 글랜알라키 메타베브는 어벤저스에 나온 타노스의 피부와 같이 디자인 되어있고 병에도 예쁜 보라색이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 한정이라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은 그 나라에 방문해서 그 나라에서만 마실 수 있는 술들을 수집하거나 사가는데 이 위스키의 경우 충분히 수집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외국인 친구들 중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픈 직후 vs 에어링 후

오픈 직후에는 알콜이 찌르는 향이 강하기도 했는데 달달한 향이 결국엔 덮었습니다만, 나중에는 찌르는 알콜향이 많이 무뎌지고 바닐라 향이 쭉하고 퍼집니다. 점점 갈 수록 바닐라 향과 베리향이 오묘하게 섞이는 향이 나더라고요. 사실 향에서는 조금 차이가 나지만 맛에서는 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확실히 쌉싸름한 쓴맛이 없어지거나 변하지는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맛은 있는데 쌉싸름한 맛 혹은 톡 쏘는 스파이스 함을 싫어하시는 분들한테는 안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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