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가 뭐 그렇게 중요한 거라고......
Whisky? Whiskey?
학창 시절에 내가 제일 싫어했던 것 중 하나가 영단어 시험이었다.
분명 외웠는데 스펠링이 생각나지 않아 매번 골머리를 앓았다.
많은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나는 지금도 영어를 사용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스펠링 한두 개 차이는 크게 신경도 쓰지 않으며 오탈자 검색도 잘해줘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위스키에서 E는 맞고 틀리고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코틀랜드와 일본 프랑스에서는 e를 뺀 Whisky로 쓰고 아일랜드와 미국에서는 Whiskey Whiskey라고 쓴다. 이렇게 국가별로 표기법이 다른 것에는 이유가 있다. 위스키에는 오랜 역사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술이었기에 제조하는 국가별로 프라이드가 있다.
19세기 스카치위스키는 품질이 고르지 못해 아일랜드 사람들이 Whisky로 통용되었던 표기법에 ‘e’를 추가하여 Whiskey라고 적었고 미국도 이를 따라 표기하고 있다.
이것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에게는 수치스러운 역사이기 때문에 whiskey에 e를 절대 넣지 않는다고 한다.
주류학개론님께서도 이 주제에 대해서 언급했었다.
다만, 조금은 다른 접근법이었는데 같은 게일어를 쓰던 켈트족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로 나라가 달라지면서 어원은 같지만 표기법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맞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영상에서도 나오듯이 위스키는 위스키고 표기법을 통해 스코틀랜드 쪽인지 아일랜드 쪽인지의 해당 위스키의 아이덴티티를 알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스카치 Whisky 와 미국 Whiskey 의 스펠링이 다른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Nu9XwgWv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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